배움의 교육공동체를 추구하는 가교 역할!
대전 교육을 선도하는 사람들 #3.
사랑과 봉사로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대전마을어린이 도서관 협의회
마을어린이도서관 10주기를 맞이하여 각 마을도서관들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하며 여름 소식지에 실린 글 중 일부를 전합니다.
<마을에서 가장 소중한 곳이길 기대하며...>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활동가들이 모여 공부하고, 어린이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도서관 간의 교류를 통해 함께 기뻐하고 다독이고 서로 고무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공적영역인 도서관 활동을 개별 작은도서관에서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별다른 지원 없이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도서관 활동의 지원뿐 아니라 도서관의 활동가들을 교육하고, 각 개별도서관을 연계하고, 아울러 지역사회와 지역사회의 여러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나가야 하는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활동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협의회와 협의회 내의 작은도서관이 어려운 가운데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렸다면, 10년이 된 이제는 성장해나가야할 단계라고 봅니다. 작은도서관이 있는 마을마다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작은도서관의 존재로 도서관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식되고 있지만 아직 시설, 책, 사람, 지원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계속 해결해 나가야할 큰 숙제입니다. 그리고 공립 공공도서관, 다양한 작은도서관과도 연계하고 협력하여 공립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대전의 공공도서관의 큰 그림을 그려보아야겠습니다.
지나온 협의회의 10년이 한 사람 한 사람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 다가올 5년, 10년은 꽃길만을 걷길 기대해 봅니다.
<협의회가 10년이 되었네요.>
10년의 역사 속에 ‘협의회 감사’로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2006년 처음 도서관을 만들고자 마을을 누비던 생각이 납니다. 10여명이 모여서 함께 공부하고, 도서관 탐방도 하고, ‘우리 힘으로 되겠어?’했던 도서관이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지고, 운영한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10년의 세월 속에 많은 분들이 다녀갔습니다. 그때 초등학교 6학년의 친구들은 대학도 가고, 군대도 가고, 또 도서관에 봉사하러 옵니다. 자연스럽게 마을사람들의 순환생태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어린이도서관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 대한 애정, 마을에 대한 애정의 끈을 놓지 못하는 듯 합니다. 이렇게 마을에서 도서관을 운영할 수 있었던 힘은 협의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른 도서관들을 보며, 힘을 냈고, 배웠고,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살의 협의회는 많은 고민이 있는 듯합니다.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 미래 작은 도서관들의 방향, 변화된 환경 속에서 마을도서관들의 운영 등등. 이 또한 지금까지 그랬듯이, 협의회 소속 도서관들의 지혜와 힘으로 잘 풀어 가리라 봅니다. 새롭게 나서신 대표님들과 마을도서관 관장님들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을 공동체의 회복, 어린이들의 정서적 안정 및 공동 보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이때, 마을 교육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해가는 대전의 작은 도서관들을 응원합니다.
후원계좌 안내: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하나은행 629-910031-37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