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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소식

대전교육을 선도하는 사람들 4 - 전교조 대전지부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7-09-24
  • 조회수 : 1746

대전 교육을 선도하는 사람들 #4
교육민주화와 참교육을 실천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를 다녀오다.
(이하 전교조 대전지부)
 



지난 9월 21일 저녁 전교조대전지부에서는 2017년 상반기 사업을 결산하고 하반기 사업을 결정하는 대의원대회가 있었습니다. 전교조대전지부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곳인지 알기에는 가장 좋은 날이라 생각되어 취재해보았습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전국조직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하부 조직입니다. 전교조라... 어쩌면 가장 큰 오해를 받고 있는 곳인지도 모르는 곳을 방문했네요. 어떤 곳인지 어떤 사업을 하는지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어떤 곳인가?
전교조 대전지부는 회원이 초등, 중등, 유치원을 합쳐서 약 천명에 가깝습니다. 상당히 규모가 크다고 볼 수도 있지요. 이정도 규모의 인원이 수많은 사업들과 연수, 활동들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교조 대전지부는 전국단위 노동조합의 지역의 한 지부입니다. 노동자로서, 교사로서 권리를 보장받고 지키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지요.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가? - 연수 프로그램, 참교육 실천대회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은 바로 ‘참교육 실천’입니다.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열망은 늘 어디에선가 끓어 넘칩니다. 스스로를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지요. 그런 열망을 모아 전교조 대전지부는 다음과 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1. 비고츠키 발달교육이론 직무연수
⇒ 비고츠키의 교육이론을 탐구하고 수업 현장에 접목해보기
2. 발달과 협력의 참교육과정 연수
⇒ 학년별 교과별 교육과정을 재구성해보는 시간!
3. 묻고 따져보는 교권 연수
⇒ 침해받고 있는 교사의 권리. 보호하기 위한 법률상식과 방법들을 배워봅니다.
4. 두근두근 한국근현대사 바로 알기 연수
⇒ 격동의 한국근현대사와 독립운동사를 알아봅니다.
 
각각의 연수는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30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교조 소속이 아닌 선생님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근두근 한국근현대사 바로 알기 연수‘ 같은 경우에는 답사와 기행도 추진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연수에 더해서 소모임들의 운영 성과까지 합하여 연말에는 참교육 실천대회를 엽니다.각각의 교사들이 이룩한 성과를 서로 공유하고 배움의 기회를 가지는 소중한 시간이지요. 이를 통해 전교조 대전지부의 교사들은 한층 더 성장하게 됩니다.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가? - 민원 해결


전교조 대전지부는 조합원들의 교권 침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처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전교조 대전지부에는 교권국을 두어서 연수와 모임을 총괄하고 사례집을 만들어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어요. 조합원을 포함한 대전의 모든 교사의 교권 신장에 기여하고자 교권국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이 조언을 드리고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한답니다. 아래는 교권국에서 민원을 해결한 사례들입니다.
- 교사에게 연수를 강제한다는 민원
⇒ 법적으로 의무인 연수와 그렇지 않은 연수를 분리하여 행정지도
- 방학 중 근무조 교사의 관리자에 대한 점심 식사 대접 문제
⇒ 김영란법에 저촉될 수도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공문 시행
- 맞춤형 복지제도의 육아휴직자 적용 문제 
⇒ 내년부터 육아휴직자에게 확대 운영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가? - 위원회 운영
전교조 대전지부는 여성, 통일, 유치원, 416세월호 등 각각의 주제에 보다 더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대응하고자 위원회를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위원회가 있지만 소개해드릴 위원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여성위원회
2. 통일위원회
3. 416특별위원회
4. 유치원위원회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가? - 소모임 지원
전교조 대전지부 회원들은 각각의 취미가 있고, 그래서 서로 같이 모여서 활동하고 싶은 주제들이 많겠지요. 그래서 자발적으로 여러 소모임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독서도 하고 싶고, 기타도 배우고 싶고, 동화도 읽는 여러 활동들을 전교조 대전지부가 지원하고 있어요. 아래에는 주요 모임들입니다.
1. 혁신학교 모임
⇒ 중등, 초등 각각 존재하며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이 대전에 확대되고자 노력하는 모임입니다.
2. 동화읽는 교사모임
⇒ 맞습니다. 지난 번 소개 된 바로 그 모임입니다.
3. 노조원
⇒ 율동, 기타, 노래 등 다양한 문예활동을 하는 모임입니다.
4. 페미니즘 독서모임
⇒ 페미니즘과 관련된 책을 같이 읽고 토론하는 독서모임이에요.
5. 독서모임 쌈
⇒ 20대, 30대의 젊은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독서욕구를 채워주는 공간입니다. 1달에 1번 1~2권의 책을 읽지요. 주제는 다양! 참여에 제한은 없습니다!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가? - 투쟁 사업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들이 모두 옳을 수는 없기에 비판을 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목소리를 냅니다. 아래는 전교조 대전지부에서 하고 있는 투쟁들입니다. 모두 적을 수는 없어 다섯가지만 적어보았습니다.
1. 교원평가 투쟁
⇒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사를 점수화하여 평가하고 이 결과를 성과급과 승진에 연결짓는 교원평가제에 반대합니다. 
2. 성과급 투쟁
⇒ 점수로 측량할 수 없는 교사들의 업무결과를 수치화하여 금액을 차등화하여 지급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성과급이지요. 전교조 대전지부는 성과급에 대해서 반교육적인 제도로 규정하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3. 일제고사 저지 투쟁
⇒ 전국의 학생들을 일렬로 줄 세우는 일제고사를 저지하기 위해 투쟁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4. 학교민주화 투쟁
⇒ 사립학교에서 벌어지는 비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또한 각 학교에서는 관리자들의 횡포에 상처받는 교사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투쟁입니다.
5. 학교업무정상화 투쟁
⇒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행정업무에 교사들은 시름하고 있습니다. 전교조 대전지부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참하고 있습니다.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가? - 소통: 소직지, 분회방문, 설문조사
전교조 대전지부는 일을 꾸려가는 집행부와 조합원 한명한명을 이어가고자 소통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소식지를 제작하여 지부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합원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직접 학교로도 찾아가 고충을 듣고 고민을 나누는 분회 방문도 이뤄지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에는 즉각적으로 조합원들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설문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이 대단히 길어졌네요. 이렇게나 많은 일들을 전교조 대전지부가 하고 있었습니다. 많이 축약했지만 사업 하나하나도 설명하자면 줄줄이 끝이 없을 것입니다. 전교조 대전지부에서 삼십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이렇게 수많은 분야에서 애써 왔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쩌면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을 누릴 수 있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교사들의 성장과 교육환경의 개선,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바에 있어서 대전교육연구소는 전교조 대전지부와 함께하고자 하며, 연대하고 또한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법외노조라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교조 대전지부에게 좋은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